Categories
Work of art 작품

역사 앞에 ‘선자’들 1: 소설 파친코와 드라마 파친코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드라마로 객관화되어 눈 앞에 나타났을 때, 독자로서 기분은 꽤 복잡하다.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짐작해보았던 그 사람과 드라마 속 그 사람의 차이 때문이다. 국내에서 소설 파친코를 번역 유통한 문학사상 판권이 종료되는 시점(2022년 4월)에 30만부 정도 판매되었다고 하니, 최소 30만 명의 가상의 ‘선자’ 혹은 어머니가 투영된 ‘선자’ 그러니까 저마다의 ‘선자’가 존재했을 터. 하지만 드라마가 방영된 […]